먹는 거 좋아하다보니, 게다가 사무실이 홍대 근처이다보니 알음알음 맛집들이 생겼습니다. 나름 핫스페이스들도 다녀봤는데, 독장미 블로그에 포스팅 하는 건 처음이네요. 블로그 글쓰기를 모바일로 바꾸면서 내용도 살짝 가볍게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회사 회식이었습니다. 희안하게도 술을 입에도 못대는 직원들로 뭉친 회사여서 저희의 회식은 "맛난 것 먹자" 회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1회 회식은 웃사브, 2횐 애슐리에서 먹었고, 이번에는 진진이라는 중화음식점으로 회식 장소를 잡았습니다.

주변의 모든 분들이 서교동 최고 중국집이라고 추켜세우는 이곳은 저녁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거의 먹기가 불가능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예약을 해 놓았죠. - 저번에 그냥 갔다가 허탕쳤었거든요 -

도대체 얼마나 맛있으면 주변 셰프 지인들과 푸드스타일리스트 지인들이 이리 열광하는지가 궁금하기도 했고요.

드디어!! 진진을 갔습니다.


회원가 3만원. 진진의 회원이 되어야하는 이유

진진의 메뉴판을 보면 일반가와 회원가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회원은 3만원 회비를 내야 하는데, 한 번만 내면 평생 회원가로 진진의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회비가 비싼 것 같지만 회원가 할인을 한두번만 받아도 본전은 건지기 때문에 중국음식을 좋아한다면 회원 가입을 추천합니다.

더불어 회원 가입을 추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 회비들이 모여 화교들이 우리나라에서 자리를 잡는데 펀딩으로 쓰여진다는 점 때문입니다. - 이 이야기는 직접 들은 것은 아니고, 푸드스타일리스트 지인을 통해 들었어요 -

오너 쉐프는 유명한 화교 요리사이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화교 요리사들은 예전과 달리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긴 중국집 왕서방이라는 이야기는 옛말이 되었지요. 그래서 이 오너 쉐프는 진진을 통해 손님들에게는 맛있는 요리를, 그리고 후배들에게는 요리 수업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하네요.

사실 진진이 위치해 있는 곳이 제대로 된 음식점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서교동 뒷골목이기 때문에, 그가 장사를 위해 거대한 음식점을 차렸다기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 임대료 부분을 싸게 해서 음식값도 싸게 제공하는..- 제공하려는 의도라는 걸 알 수있습니다.

여하간. 저 또한 회원에 가입하고, 첫 회식에 그 비용만큼을 충분히 혜택을 받았으니..... 추천합니다.^^


진진에서 뭘 먹지?

그럼 드디어 맛집 포스팅 답게 요리들을 선보일까요? ^^

진진 쇠고기 볶음


야채의 식감과 중국 특유의 소스가 어우러진 소고기 볶음입니다.

진진 멘보사


식빵 안에 새우를 넣어서 만든 멘보사. 사실 전 새우를 못먹기 때문에 직원들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는데. 식빵이 바삭하고, 안에 새우가 꽉찬 것이 튀겼는데 기름냄새도 없이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진진 팔보채

팔보채는... 진짜 전복이 올라와 있었고, 맛도 그만이었습니다. 우리가 뽑은 최고의 요리였어요.

진진 깐풍기

깐풍기는 고기 안에 뼈가 들어가 있었지만... 매콤하고 괜찮았어요. 


진진 춘권


제가 개인적으로 감동한 춘권. 이 롤이 달걀을 말아서 튀긴건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입 한가득 싱싱한 부추를 먹을 수 있었고요.


진진 마파두부


마파두부. 깔끔하고 고기가 알알이 씹히는 것이 푸짐했어요.

진진 XO 볶음밥



마지막 XO 볶음밥. 마무리로 딱이었습니다.

다섯명이서 하나씩 요리를 맛보았는데, 정말 푸짐히 저녁을 먹었습니다. 진진은 요리별로 주문하게 되어있고, 요리 또한 대표요리 8가지만 메뉴판에 적혀 있습니다. 식사류는 볶음밥 두 개 이고요.

다른 메뉴가 있냐고 물어보니 깐풍새우와 해삼탕이 있다고 하네요.

메뉴 가짓수는 줄이는 대신 하나하나의 메뉴에 신경을 쓴 느낌입니다.

저녁에는 대부분 술과 함께 먹게 되는데, 그래선지 요리만 먹을 경우 약간 짜다고 느낄 수있어요. 그렇다고 눈쌀을 찌푸릴 정도는 아니고 간이 강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약 안하면 못가는 곳이니... 예약은 필수고, 근처에는 주차장은 없다는 거....^^

예약 : 070-5535-8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