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유행은 한달이 멀다하고 바뀌니 콘텐츠를 기획하는 소셜에디터나 마케터의 입장에서는 운영하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몇 년간 페이스북을 운영하며 깨달은 건, 유행 따라 바꿔나가기 보다는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톤&매너를 계속 지키고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어요. 


글이 짧다고 모두 반응이 좋은 것도 아니었고, 긴 글이라고 하더라도 그 글이 충분히 흡입력 있고 사람들에게 매력적이라면 끝없이 공유되어 나가는 것을 봤지요. 


한동안 카드뉴스가 유행이었는데, 이제는 카드뉴스의 만듦새보다는 카드를 쉽게 넘기며 스토리를 읽어가는 형식의 포스트가 더 사람들의 마음을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정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이를 링크로 확장시키는 콘텐츠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많이 읽히지요. 신문이 안팔린다는데, 이런 사람들의 정보욕구를 "검색"이 아닌, 친구기반 "추천" 서비스가 대신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친구와의 연결성을 생각할 수 있지만, 기저에 깔린 것은 정보에 대한 "믿음" 이지요. 그러므로 소셜에서는 어떤 채널이든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갈 때 "믿음"을 주는 것이 충성 고객 - 자주 방문하는 친구나 팔로워-를 키워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시간이 조금 걸려도요. 




현재 저희 회사에서 페이스북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행복이가득한집은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이하는 잡지입니다. 그만큼 이 브랜드에 대한 충성고객도 많지요. 잡지 브랜드명 그대로, 행복이가득한집 채널에서는 정말 행복한 다양한 방법들이 퀄리티 높은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 '집'이라는 공간을 테마로 인테리어, 음식, 소품, 패션 등의 이야기가 올라오는데요. 


패션잡지와 달리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이야기가 페이스북에서도 사람들에게 계속 인지되면서 반응도가 높습니다. 


이 채널의 재미있는 점은 페이스북의 주 사용층인 20~30대 여성 뿐만 아니라 50대 이상 사용자들에게도 반응도가 무척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30년된 행복이가득한집 잡지를 직접 구입해서 보던 독자들이 페이스북에서 콘텐츠를 접한 후 말 그대로 반가운 마음에 '좋아요'를 누르고 계시는 건 아닐까 싶습니다. 


반응 좋은 페이스북 콘텐츠의 조건은 


1. 꾸준한 브랜드 정체성을 갖고 가기 

2. 팬들과 함께 대화하며 흐름이 있는 콘텐츠 스토리를 만들어가기 

3.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좋은 이미지

4. 타깃 독자에게 맞는 톤&매너 


등인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이 재미있어야 반응도가 높다고, 누구나 다 10대의 유머를 쓰는 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죠. 


세상에 페이스북에서 이 콘텐츠를 볼 곳은 "여기" 밖에 없어!


이런 인식을 팬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면 당연히 팬이 많든 적든 그 반응은 좋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