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보화교육'이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정보화교육은 아이들로 하여금 '정보'를 올바르게 다루는 방법을 가르치기 보다는 '정보'를 다루기 위한 '툴-기계'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오류를 낳았습니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하루종일 '컴퓨터'만 한다고, '게임'만 한다고 걱정을 하지만, 정작 아이에게 '컴퓨터 사용법'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인터넷' 세상에서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지, 어느 곳에 아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정보가 있는지를 알려줄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구글 어스를 알고 있는 제 아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 상의 가장 깊은 심해도 들어가보고, 가장 높은 하늘도 올라가 봅니다. 구글 어스를 알고 있는 아이의 시야는 저와는 무척 다르지요. 이제는 '정보'를 제대로 찾고, 그것을 자신의 필요에 맞게 이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삼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입니다. 

아이를 '디지털 우물 안 개구리' 로 방치하고 있지 않나요?

아이들은 그저 놀기 위해 컴퓨터 앞에 붙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러고만 있는 아이라면, 디지털 세상의 '우물안 개구리'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아이의 견문을 넓혀주기 위해서 온갖 곳을 여행하며, 온갖 박물관을 찾아가는 부모들은 정작 '디지털 우물안 개구리'로 아이를 방치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최대한 못하게 막는 게 최선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이를 컴퓨터만 하게 놔두라는 말은 아닙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떤 종류의 '편식'도 부작용을 낳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아이들은 우리 시대보다 더 많은 시간을 웹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공간으로 들어가 함께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이의 웹 공간으로 함께 들어가거나, 아이와 함께 웹을 탐험하는 과정은 아이를 데리고 박물관에 가거나 체험학습을 하는 것만큼 중요합니다. 


교육이란 학습자가 스스로 자신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양육이라는 형태와 학교교육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과 모습을 통해 자신의 지식을 키우고 행동 양식을 발전시켜 갑니다. 아이들은 교사에게 다양한 조직된 과목을 배워가며 자신의 지식을 키우며 미래의 비전을 얻으려고 합니다.

웹 2.0 시대의 교실에서는 다양한 SNS 툴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학습이 보다 효율적이며 맞춤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이 자료는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디지털 교육이 잘못된 기능 교육이나 미흡한 상호 소통으로 인한 인격 상실 교육으로 치부받았다면, 현재는 발달된 SNS 툴들로 인해 실시간적이고, 조금 더 구체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면 안될 것이 있습니다. 디지털 교육, 정보 교육의 근간에는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반.드.시.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교사는 프로그램을 틀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 후 이에 맞는 다양한 디지털 툴을 이용하여 학생들을 이끄는 선도자이며 안내자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봤을 때,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온라인 교육과 제가 링크해 놓은 이 발표 자료에 나와있는 웹 2.0시대 교실에서의 디지털 교육은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의 온라인 교육은 교사의 능동성이 아닌 수동성을 키워주는 부작용을 나았다고 많은 교육자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웹2.0 시대의 교육은 오히려 이런 수동성을 능동성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교사의 활용도에 따라, 교사의 시각에 따라 웹2.0시대의 수업은 매번 달라질 것입니다. 교사의 수업은 SNS 상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참여를 통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가능하기 위한 기본 전제 조건은 '교사의 창의성'일 것입니다. 
안타까운 건 우리나라의 현실이 교사가 창의성을 펼치게 만들기엔 너무 시간이 없고, 너무 격무에 시달리며, 너무 학생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런 제약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툴과 아무리 멋진 교육방법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빛 좋은 개살구'로 밖에는 안 될 것입니다. 

아무리 21세기 교육, 미래 교육, 첨단교육을 외친다고 해도 결국 교육의 근간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