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위기에 처할수록 기술이나 문명이 폭발적으로 발전한다는 이론도 있지요. 사람은 필요에 의해 움직이는 개체이기에 그런 것일까요? 아무리 좋은 기술도 그것이 급박하게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발전이 더디다고 합니다. 왠지 이북도 그런 것 같아요. 

이북 플랫폼이 나온지는 꽤 되었지요.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 데스크탑 컴퓨터로 다운 받아 보는 이북은 효용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그리 폭발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태블릿PC가 등장하고 이북리더기의 기능이 복합화 되면서 기술적인 기반이 다져지더니, 이제 경제적인 손익계산이 들어가게 되자  이북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아마존에서는 페이퍼북의 판매율보다도 이북 판매율이 더 높다는  발표를 했고,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에는 전자책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 되면서, 장르에 따라서는 50%까지도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합니다.

이런 교과서 대신 아이패드나 태블릿PC가 놓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이북 시장의 성장세는 이북이 교과서나 참고서와 어떻게 결합될 것인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보는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오랜 재정적자로 교과서를 구입할  예산이 모자르자 이것을 대신 이북으로 보급하기로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학교에 교과서를 두고 이것을 학생들이 서로 물려가며 보게 되는데, 아무리 깨끗하게 써도 몇 년이 지나면 계속 새 교과서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비록 예산 적자 때문에 이런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면 우리나라에서도 전자책 교과서를 도입하자는 이야기가 조금 더 활발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photp : shho , colin adam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