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스타일> 유튜브 뮤직 비디오가 조회수 1억을 훌쩍 넘어, 1억2천만 조회수가 넘어가고 있네요. 심지어 유튜브 최고 조회 뮤직비디오로 등극했습니다. 미국 최고의 아이돌 뮤지션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말이죠.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파급력이 점점더 엄청나지고, 단순히 "대박 맞았다"고 하기엔 신드롬이 만만치 않죠.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최고의 소셜마케팅 성공 케이스로 떠오른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들어있는 소셜마케팅 원리를 살펴볼까해요. 






싸이는 이 한 곡으로 저스틴비버 외에 최고의 뮤지션들이 소속되어 있는 회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미국의 유니버셜리퍼블릭 레코드와 음반 유통 계약을 맺었습니다. 심지어, 톰 크루즈가 팔로우를 먼저 신청하고, MTV 뮤직 어워드에 VIP로 참석해 춤을 추었고요. 미국 유수의 방송사들이 모두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뉴스 기사로 다룰 정도로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싸이의 가치가 1조원이다, 2조원이다 라는, 산업적인 가치 환산도 나오고요. 



도대체, 강남스타일의 성공 비밀이 무엇일까?  많은 분들이 좋은 분석과 글을 내주셨는데요. 그중 세 가지 글을 골라봤습니다. 



위의 글의 제목을 보면 '강남스타일'의 성공을 통해 이야기되는 대표적인 주제를 뽑아낼 수 있는데요. '미국에서의 성공' 과 '한류', 그리고 'SNS' 입니다. 


진짜 아메리칸 드림? 유저들이 스스로 신드롬을 증명하며 신뢰하다!


우리나라에서 성공의 '지표'라고 한다면, 미국에서의 '성공'을 일컫지요. 많은 국내 작품들이 '미국에서의 성공'을 카피로 내세워 오히려 국내 관객이나 사용자들을 공략해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성공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기 보다는 '방송'을 통해 조작된 경우가 많았지요. 


'그런가?', '진짜 그런가?', '정말로, 성공한건가?' 


호들갑 떠는 언론을 볼 때마다 사람들은 그 '성공 신화'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조금 달랐지요. 우리나라 언론이 아니라, 외국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먼저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오히려 '어, 그래?', '아니, 이게 왜 인기가 있는거지?', '진짜 인기가 있는 거군.'이라며 역 증명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SNS 유저들이 직접 싸이의 성공을 전파하면서, 싸이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그러면서 정말로 "그래미어워드", " MTV어워드"에 당당히 진출한 첫 가수의 발판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게 되었구요. 


이 사례를 보면서, 많은 기업들이 자신의 성공을 SNS에서 떠들기 보다, SNS 유저들이 스스로 성과를 증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더욱 탄탄한 충성고객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언론을 사는 것'은 더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는 것이죠. 아무리 융단폭격처럼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하더라도, 자발적인 확산과 증명을 쫓아가지는 못한다는 것을 싸이의 사례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양질 전화의 법칙, 한류의 인지도가 싸이의 유쾌함과 만나서 터지다! 


사실 싸이가 유튜브에서 성공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동영상 하나 잘 만들어서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한류'를 필요 이상으로 과대 포장할 필요는 없지만, 분명 적지 않은 나라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이 음악적 흐름에 세계의 아티스트들이나 매니지먼트사가 주목하고 있었던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눈에 맞는 상품이 드디어 눈에 띈 것이고요. 


단일 조회수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최고이겠지만, 우리나라 3대 기획사인 YG, JYP, SM 소속 아이돌과 뮤지션의 조회수를 합쳐보면 이미 전체 조회수는 수억을 넘어섰음을 알 수 있지요. 어떤 의미에서든  K팝은 SNS를 통해 오랫동안 영향력을 키워 나갔고, 만만치 않은 K팝의 저변층을 넓혔죠. 이런 한류의 영향력은 누군가에 의해, 터질 만큼 양이 쌓인 거였구요. 


그동안 쌓아왔던 한국 뮤지션과 아이돌의 인지도와 빠르고 친근한 SNS가 만나면서 언제고 K팝은 사람들에게 퍼질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K팝스타>의 히로인인 박지민이 부른 <rolling in the deep>은 오디션프로그램임에도 CNN 뉴스에까지 소개되며 엄청난 가창력을 지닌 천재 소녀라는 찬사를 받았죠. 



이런 잠재력이 드디어 싸이와 만나서 최고의 시너지를 일으킨 현상이 바로 <강남스타일>입니다. 좋은 콘텐츠가 잠재력을 충분히 축적한 SNS와 만나서 최고의 효과를 일으킨 것이죠. 매셔블에서 <강남스타일>의 인포그래픽까지 소개될 정도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최고의 소셜마케팅 성공 케이스가 되고 있는데요. 


소셜마케팅의 핵심은 꾸준한 활동과 인지도가 쌓여 이후 기업의 브랜딩이나 소셜 영향력에 도움을 주는데 있습니다. 즉,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YG가 처음 선보인 뮤직비디오였다면, 이런 행운은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예요. 수억의 모래 같은 동영상 사이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 "픽업" 된 이유는, 기저에는 YG라는 나름의 온라인 영향력을 확고히 구축하고 있는 기획사가 이 뮤직비디오의 유통을 담당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지요. 



매셔블의 <강남스타일> 인포그래픽



싸이의 유튜브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설명을 보면, <강남스타일>이 온라인 마케팅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의 핵심은 사용자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을 얼마나 잘 만들어주느냐에 달려있는데요. 아래의 설명을 보면, 싸이의 뮤직비디오만을 찾았던 사람이라도 더 많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겠지요? 





링크를 통해서 싸이의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안내해줬을 뿐만 아니라, YG의 정보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게 만들고 있죠. 싸이의 유튜브 뮤직비디오에 실린 정보 속에서 우리는, 소셜미디어의 콘텐츠를 어떻게 연결시켜야 보다 강력한 콘텐츠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 사용자들을 위한 정보는 어떻게 전달해주는 것이 좋은지도 참고할 수 있지요. 


소셜마케팅의 핵심은 소셜미디어 별로 콘텐츠의 성격이 조금씩 다르되, 이 모든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온라인  공간에서 하나의 고리를  이룰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링크를 연결해서 돌아다니다보면, 싸이와 YG의 정보를 끊임없이 찾아나갈 수 있게 만드는 것처럼 말이죠. 



만만하기에 더욱 파워를 갖다! 함께 즐길 수 있기에 더욱 확장되다! 


또 하나, 싸이 뮤직비디오는 흉내내기 쉽게, 만만하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화려한 여느 뮤직비디오와 달리, 싸이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철저히 B급을 지향합니다. YG에 둥지를 튼 싸이가 멋진 체 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뮤직비디오를 만든 것이죠. 그만한 자본이 없을 리는 만무하고요. 


소셜에서 "만만하다"는 의미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여지를 남겨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싸이의 뮤직비디오는 소셜마케팅에서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게 만든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의 소셜 마케팅은 "함께 이야기 하다"를 넘어서서 "함께 즐기다"가 더욱 강조될 듯 합니다. 함께 즐기기 위해서는 누구나 쉽게 만들고, 바꾸고, 확장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야 하겠지요.





함께 즐긴다는 것은 단순히 패러디나 플래시몹만으로 한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함께 공간을 나누는 모임이 활성화 되고, 함께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모임도 활성화 되고, 함께 좋은 목소리를 만들거나, 함께 아픔을 나누는 모임도 활성화 될 수 있습니다. 소셜마케팅이 "소통"마케팅이라고 했을 때, "소통"이 "진심"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을 때, 어찌보면 "소셜마케팅"은 앞으로 "착한 마케팅"으로 확장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현실을 비꼬기는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이유는 '싸이'라는 가수가 '건강함'과 '에너지'가 결합된 이미지로 우리에게 다가왔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그의 비꼼은, 불편하거나 밉지않고 재미있고 즐거워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소셜 공간에서 사람들은 희로애락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팍팍해지는 현실에서 벗어나 조금더 즐겁고 신나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어합니다. (제가 보기에 대부분의 플래시몹은 '저항'을 '유희'로 바꾸어내고 있었습니다. 아니면, '유희'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하며 '나누는 유희'로 만들기 위해 시도된 경우가 많았구요.) 


이런 사람들의 다양한 욕구를 좀더 진심으로 다가가서 마음을 열게 만드는 것. 이러한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고, 적용하는 것이 앞으로의 소셜마케터들이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분들이 글을 좋아해주셔서, 어제 다음뷰 카테고리 베스트에 오르게 되었네요~ ㅎㅎ 

감사드려요! ^^